한국적 시민성의 근간을 둔 도덕교육으로서의 시민교육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도덕교육으로서의 시민교육이 아직도 제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국적 시민성에 바탕을 두어 도덕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적 시민성의 하나인 관용정신은 서구적 시민성에서 논의되는 관용정신보다 훨씬 폭넓고 깊이가 있는 정신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보다 옹졸하고 파당적인 뒤떨어진 사람들로 낙인을 찍어 서양 사람들로부터 관용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이 땅에 널리 퍼져 있음이 현실이다.
또한 한국적 시민성인 정의감(正義感)과 미래지향성은 서구적 시민성에 비하여 결코 뒤지지 않음은 이를테면 1970~198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정신에서 명백히 드러난 바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땅에서는 서구 역사에서 나타난 시민정신을 본받자고 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학대하고 멸시하고 있는 비극적인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인의 정의롭고 미래지향적이며 관용적인 시민의식
한 나라의 교육은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환경과 전혀 관계없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얼이 업신여김을 당하고 억눌러진 마당에서 얼마만큼 이 땅에서 도덕교육이라든가 시민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서양 사람들도 오늘날 마땅히 본보기로 삼고 배워야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의롭고 미래지향적이며 관용적인 시민의식 등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취지로 써졌다.
이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준 높은 시민성을 도덕교육에서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으로 삼게 될 때 비로소 이 땅의 도덕교육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음을 이 책에서는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이 땅의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들은 그와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과 얼을 미구에 닥칠지도 모르는 인적․물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악용되거나 왜곡, 은폐해서는 안 됨을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현대사적인 측면에서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 이강빈
▷ 서울대학교 교육학 박사(윤리교육 전공)
▷ 現 배재중학교 교사
▶ 논문:「도덕교과의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관한 견해」(2001)
「후삼국 시대의 한국인의 정치의식에 관한 연구」(2008)
「민주시밍의식으로서의 공정성에 관한 도덕교육적 의의」(2012)
「키에르케고어의 '단독자'에서 나타나는 시민성 연구」(2012)
▶ 저서:『출항을 준비하는 배』(출간 예정)
『도덕·인성 붙잡기』(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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