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문학시민강좌,
그 세 번째 강의가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제1편 '인문학, 소통과 공생의 지혜', 제2편 '우리 안의 타자, 동아시아'는 물론, 제3편 '근대제국과 만난 인천' 또한 시민들을 상대로 큰 호응을 얻은 강좌들이다.
앞선 두 시리즈와는 조금 다르게 이번에는 '인천학'을 중심으로 한 강좌들을 엮은 책으로, 19세기 후반 근대제국의 문물과 충돌하며 변화해 온 인천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수도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인천지역은 그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19세기 후반 근대제국과 부딪치는 최전선이었으며, 이에 한국사회의 '근대' 전개의 순(順)・역(逆)을 결정짓는 주요 역할을 하였다. 아울러 개항 이후 서구 근대 문물(문화・문명)이 흡입・변이되는 최전선이 또한 인천이었기에 그 변화 양상은 다대했다. 따라서 근대제국의 침략과 문명이라는 양면과 만난 인천 지역사회 및 지역민의 '충돌'과 '변화'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은 매우 적절하다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근대제국과의 충돌'과 '개항 이후 인천사회의 변화' 두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충돌'에서는 병인(1866)・신미(1871)양요(洋擾)에서 불(佛)・미(美) 두 점령자의 시선과 강화 주민의 반응(이영호), 인천 군관이 기록한 『소성진중일지(邵城陣中日誌)』를 통해본 신미양요의 이모저모(배성수), 일본이 운요호 사건(1875)을 감행한 배경 및 의도(김흥수) 등을, 그리고 '변화'에서는 개항기 서양 지식인들의 인천지역과 한국사회 인식(김백영), 한국교통사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경인로(京仁路)의 개항 이후 변화 양상(김종혁), 개항기 화교(華僑) 사회가 인천에 형성되는 과정 및 변화 양상(김태웅), 개항 이후 일본식 지명이 인천에서 생성・확산되는 양상 및 잔재(전종한) 등을 담았다. 이밖에 '충돌'의 현장인 강화도를 답사한 유창호의 답사기를 이 책의 마지막 부문에 수록하였다. 이 글은 병인・신미 전적지인 강화도의 역사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근대제국과 만난 인천 - 충돌과 변화
- 저자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지음
- 출판사
- 글로벌콘텐츠 | 2013-05-30 출간
- 카테고리
- 인문
- 책소개
- 인문학시민강좌 그 세 번째 강좌! 인천학! 근대제국의 문물과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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