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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콘텐츠

소방호재여지총초 : 류구편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편/ 글로벌콘텐츠 발행)

 

  민족주의의 범위 밖에서, 동아시아라는 새로운 지평 위에서 한국학을 바라보고자 청말의 지리학자 왕석기가 편찬한 지역한 총서인『小方壺齋輿地叢鈔』를 국가별로 분류・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이 자료집을 통해 국경의 바깥에서 이방인들이 바라 본 한국 및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역사상을 상호・비교하며 동아시아, 동아시아 속의 한국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소방호재여지총초▐

 

  청말 왕석기(1855~1913)가 편찬한 세계 지리총서이다. 1891년(광서 17) 초편(初編) 1,197종이 간행된 이래, 1894년(광서 20) 보편(補編) 55종, 1897년(광서 23) 재보편(再補編) 180종이 상하이 著易堂에서 신식활자로 출판되었다. 그리고 1901년(광서 27) 삼보편(三補編) 96종이 편찬되었는데, 현재 대련시 도서관에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중국 및 해외 여러 나라에 관한 저술들을 모아 지역별로 엮은 대형 총서로, 각 지역의 역사・풍속・교통・물산 등과 관련된 방대한 인문지리 정보를 담고 있다.

그 중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베트남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하고 있는 20편의 자료들을 모아 19세기 후반 중국의 베트남 관련 정보들과 그 성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 본 류구▐

 

  이 ≪소방호재여지총초(小方壺齋輿地叢鈔)≫의 편자 왕석기(王錫祺)는 여기에 수록된 11편의 류구사행록(琉球使行錄)이나 류구관련자료(琉球關聯資料)에 일본의 류구(琉球) 병탄과 오키나와현(縣) 설치에 대응하려는 청조 지식인(=紳士層)의 자기반성과 류구(琉球) 종주권 회복 의지를 투영시키고 있다. 그런 면에서 ≪소방호재여지총초≫는 명말청초 이래 중국 지리학이 추구했던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정신을 계승한 지리서(地理書)라 평가할 수 있다.

 

 

▌기획 배경▐

 

  일국학의 제한을 넘어 동아시아라는 새로운 지평 위에서 한국학을 바라보려는 본 연구소는『동아시아한국학 자료총서』의 일환으로 청말의 지리학자 왕석기가 편찬한 지역학 총서인『소방호재여지총초』를 국가별로 분류・편집하여 출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의 간행을 통해 국경의 바깥에서 이방인들이 바라보았던 한국 및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역사상을 상호・비교하는 한편, 민족주의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다는 이유로 우리의 인식 범위에 들어오지 못했던 동아시아적 현상들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들을 토대로 삼아 한국학의 타자성과 복수성을 재인식하는 한편, 해외에 존재하는 복수의 한국학과의 소통을 통해 동아시아의 이웃들과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가 되는 데 기여하는 한국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본『자료총서』를 통해 보다 확장된 ‘동아시아적 만남’의 결실이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필자소개▐

 

•왕석기(王錫祺:1855~1913)

 

청말의 장서가이자 지리학자. 강소성 청하현(지금의 회양시) 사람이다. 자(字)는 수훤(壽萱), 호(號)는 수염(瘦冉)이다. 소방호재(小方壺齋)는 회안성(淮安城) 안에 있던 왕석기의 서실명(書室名)으로,『속청하현지(續淸河縣志)』에 의하면 그의 장서가 수만 권에 달했다고 한다. 1891년(光緖 17)부터 1901년(光緖 27)까지『소방호재여지총초(小方壺齋輿地叢鈔)』초편(初編)・보편(補編)・재보편(再補編)・삼보편(三補編)을 차례로 편찬・간행하였다. 그밖에『소방호재총서(小方壺齋叢書)』・『중외유기회편(中外遊記匯編)』・『속산양시징(續山陽詩徵)』・『소방호재시존(小方壺齋詩存)』・『벽사록(辟邪錄)』등의 저술이 있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인하대학교 인문학부 소속의 한국어문학, 사학, 철학, 문화콘텐츠 전공은 한국학의 동아시아적 융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학원에 한국학과정을 합동으로 개설하였다.

  10년에 걸친 연구소의 3단계 사업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단계 ‘동아시아 지평 속의 한국학’ : 일국사적 시각에서 이해되어 온 한국의 역사적 사상적 문화적 경험들을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제2단계 ‘한국학과 동아시아의 소통’ : 동아시아에서 한국을 재발견하려는 작업이다. 침략과 저항의 20세기 상쟁의 한국학을, 21세기 소통과 상생의 한국학으로 재구축한다.

  제3단계 ‘동아시아한국학의 정립과 확산’ : 소통과 상생의 한국학의 방법론을 정립하고 이것을 실용적으로 적용하고 확산시킨다.

 


소방호재여지총초 류구편

저자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지음
출판사
글로벌콘텐츠 | 2013-03-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민족주의의 범위 밖에서, 동아시아라는 새로운 지평 위에서 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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