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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남명의 자취(이창호,김경수 엮음/글로벌콘텐츠 발행) 남명 선생의 자취를 밝히는 가치 있는 사료! 재야에서 인재를 키우고 국가의 부름에도 나서지 않으며경(敬)과 의(義) 원칙으로 일생을 살아간 진정한 지식인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남명 조식. 영남학파의 지식인들은 점진적인 개혁을 꿈꾸며 사람의 입지를 준비한 퇴계 이황의 북인과, 급진적인 사회 개혁을 주장하며 강렬한 비판 의식과 행동을 지닌 남명 조식의 남인으로 갈라지게 된다. 비록 두 지신인의 행보가 달라 파가 나뉘었으나 개혁을 위한 그 목표는 같았다. 거에 급제하여 사대부의 길을 걷게 된 퇴계와는 달리 국가의 부름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재야 지식인으로 남았던 남명은 비록 정계에 진출하지는 않았으나 거침없는 비판 의식으로, 개혁을 요구하는 상소문을 올리는 등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 더보기
유학의 본질 남명학의 본질 (김경수 지음/글로벌콘텐트 발행) 유학(儒學)이 사라져 가는 지금 시대, 남명(南冥)을 통해 유학의 본질을 살펴본다. 중국에서 유학은, 공자가 이전의 전통을 집성한 이후로 한무제 유철(劉徹)의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단지 제자백가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공자마저도, 제나라에서 유가는 현실적으로 별 쓸모가 없다는 안영의 간언 때문에 등용되지 못했고, 맹자도 실제 정치에서 유학의 이념을 펼치지는 못했다. 공자 맹자와 다른 견해를 가졌던 순자의 제자들이 유가에서 벗어나 법가사상을 만들고서야 그 뜻을 펼칠 수 있었다. 유가가 법가로 변형되고, 다시 법가는 유가를 앞세워 양두구육식으로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고서야 천하를 호령하였다. 다양성을 부정하고 획일성만을 주장하는 하나의 이념이 되고부터 유가는 유학이 되고, 유교가 되었다. 맹자 이래로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