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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생과 일반 독자들이 부담 없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독일 문학사를 만들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번역서를 포함하여 많은 문학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너무 방대하고, 세밀하게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간결하게 정리된 문학사의 필요성을 항상 느꼈다.
따라서 작가의 선택은 사조별로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인물들로 한정했으며, 작품 또한 비교적 잘 알려진 것들을 위주로 가능한 한 최근까지의 작품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에 따라서 많은 작품을 소개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는 작가의 창작 활동 전체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작품들을 별도로 정리해서 소개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서술 속에서 언급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작품을 개별적으로 소개할 때에도 책의 외형이 커지는 것 등을 고려하여 부득이 그 작가를 대표할 수 있는 몇 편의 작품만을 선택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길 경우 생길 수 있는 오류 혹은 오해를 독자 스스로 확인하고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인물과 작품, 문학 용어 또는 인용문이 길지 않은 경우 가능한 한 원문을 포함시키고자 노력했다.
또한, 문학사 서술이 지나치게 사조 중심 혹은 작가와 작품 중심이 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문학 사조마다 필요한 역사적, 사상적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였다. 이때에도 제시되는 철학적 이론들을 가능한 한 단순하고 쉽게 설명하면서, 사조와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근의 문학’은 1945년부터 2000년까지의 문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통일 이후의 문학은 서독문학의 연장선상에서 서술했다. 1945년부터 1990년, 통일될 때까지의 동독문학은 별도로 정리하여 ‘최근의 문학’ 뒷부분에 첨가했다.
개정판에서는 여러 가지 오류 및 부적합한 표현들을 바로잡았다. 일부 내용을 삭제하거나 보완했으며, 목차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물론 이러한 작업들은 초판(2009.12)의 목적과 원칙 안에서 이루어졌다. 부담 없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고, 독일문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간결하게 정리된 문학사를 만들고자 했던 초판의 의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김성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와 충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저서로는『독일문학사』(역서, 경진문화사),『독일 현대문학의 이해』(공저, 서울대학교 출판부),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 독문학연구에 나타난 ‘현대문학연구’ 양상Ⅰ」(공동, 한국독어독문학회),「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와 호프만의 ‘돈 후안’. 낭만적 돈 후안 해석」(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등이 있다.
목차
중세문학 (750~1500) 7p
휴머니즘과 종교개혁 (1500~1600) 35p
바로크 (1600~1700) 47p
경건주의, 로코코, 감상주의 (1670~1780) 57p
계몽주의 (1720~1785) 64p
질풍노도 (1770~1785) 77p
고전주의 (1786~1805) 89p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 (1794~1811) 113p
낭만주의 (1798~1830) 120p
비더마이어 (1815~1850) 135p
청년독일파 (1830~1850) 146p
시적 사실주의 (1850~1890) 156p
자연주의 (1880~1900) 171p
세기전환기 문학 (1890~1920) 178p
표현주의 (1910~1925) 190p
1920년대 문학 (1918~1933) 199p
망명문학 (1933~1945) 211p
최근의 문학 (1945~2000) 220p
인물 찾아보기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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