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학

한국유학의 도덕교육적 변용 (김민재 지음 / 글로벌콘텐츠 발행) ■추천사■ 21세기 초반 한국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유교(儒敎)는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불과 한두 세기 전 조선의 선비들에게 그것은 학문과 정치, 교육을 아우르는 총체적 삶의 기준이었지만, 우리들에게는 그 중 어떤 것으로도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유교와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외형적으로 유교의 흔적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을 꼽는다면, 학교 교육과정 안에 존속하고 있는 도덕 교과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유교문화권의 교육과정에 독특한 형태로 살아 있는 도덕 교과는 교육의 본질을 도덕교육 또는 인성교육 자체와 동일시했던 유교의 전통이 새겨 놓은 흔적이기 때문이다.유교를 학문의 형태로 공부하여 도덕교육학과 동양철학의 .. 더보기
유학의 본질 남명학의 본질 (김경수 지음/글로벌콘텐트 발행) 유학(儒學)이 사라져 가는 지금 시대, 남명(南冥)을 통해 유학의 본질을 살펴본다. 중국에서 유학은, 공자가 이전의 전통을 집성한 이후로 한무제 유철(劉徹)의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단지 제자백가 중 하나에 불과했다. 공자마저도, 제나라에서 유가는 현실적으로 별 쓸모가 없다는 안영의 간언 때문에 등용되지 못했고, 맹자도 실제 정치에서 유학의 이념을 펼치지는 못했다. 공자 맹자와 다른 견해를 가졌던 순자의 제자들이 유가에서 벗어나 법가사상을 만들고서야 그 뜻을 펼칠 수 있었다. 유가가 법가로 변형되고, 다시 법가는 유가를 앞세워 양두구육식으로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고서야 천하를 호령하였다. 다양성을 부정하고 획일성만을 주장하는 하나의 이념이 되고부터 유가는 유학이 되고, 유교가 되었다. 맹자 이래로 다.. 더보기